21년 8월 28일 토요일 - "태명 뿅뿅이"

기존 의사는 시간약속도 안지키고, 그냥 지우라고 했던 의사였기 때문에 다른 의사 선생님으로 바꿔달라고 요청했지. 

대표원장쌤으로 진료를 받게되었다.

 

난항이 보이기 시작했다.

원래는 애기집만 있었는데 말이다.

아 너무 신기해 ㅎㅎㅎ

대표원장쌤은 날 안심시켜주었다. 아이 심장소리를 들어보니 다이어트약먹은건 애한테 영향 안간거 같다며..

물어보지도 않았는데 날 안심시켜주셔서 진짜 너무 너무 행복했다

이게 아이가 4주째까지는 내가 먹는 음식에 전혀 영향을 안받는데 4주 이후부터는 영향이간다고 한다

즉.. 난 일주일 복용한 다이어트 약으로 인한 불안감이지

저번달에 분명히 생리를 했는데 왜 5주일까 고민을 했지. 근데 알고보니 그건 생리가 아닌 착상혈이라고 하더라구.

아.............내가 몰 알수가 있나..생리라고 생각한 착상혈이 끝나고나서 테스트기 해볼껄.. 그러면 그때당시만 알았더라도

하다못해 임신테스트기를 일주일만 더 빠르게 해봤더라도 안심이 됐었는데 . 라는 후회 하..이건 아직도..하는중.

 

아무튼 요 쪼끄마한 콩만한 동그라미가 내 아이라니.. 그저 신기하고 안심될뿐이다.

산모수첩을 받았는데 모랄까..감격이랄까 ? 아 나도 산모수첩을 받는구나..

오빠는 내가 산모수첩을 받을동안..

병원에서 파는 산모영양제를 풀세트로 샀다.

그와중에 임산부는 신걸 먹는다는.. 그런..티비에서 나오는 그런..나도 그런줄알고선 ..청귤을 한박스나..

.............

아니야..아니야..오빠 미안한데 .. 나 신거 절대 절대 안땡겨요..........

내 첫째동생은 축하한다며 보낸 아기 배냇저고리

어머나 어쩜좋아..근데 보현아.. 이걸 내년 4월까지 보관을 하라니...................

.........하..짐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래도 이거 보니 실감이 난다 ㅎㅎㅎ

 

이제 슬슬 태명을 지을때가 됐는데 어떤 태명을 할까 이것저것 마구마구 들었지만 땡기는게 없다가

보현이가 뿅뿅이 어때 ? 뿅 하고 나타났잖아 라는 말을 들은순간

응??????????????????? 계속 내 입에서 머금어.. 뿅뿅이..뿅뿅이.. 이상하다 왜이렇게 끌릴까 ?

설마.. 내 아이가 원한 이름인가 ?? 신기하게 그거 외에 요즘 이쁜 태명들이 많았는데 끌리지가 않다가도

뿅뿅이만 들으면 너무 마음에 든다. 그래서 오빠한테 우리 태명은 뿅뿅이야 뿅 ! 하고 나타났잖아.

나 너무 마음에 들어 아마 내 아이가 마음에 들어하는거 같애 이정도로 마음에 드는거 보면 ㅎㅎ

그래서 우리 아이 태명을 뿅뿅이로 짓게 되었답니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