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세이야기

임산부가 아플경우 대처방법 / 상비약

땡쵸엄마 2021. 12. 24.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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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현재 22주 딱 접어든 산모입니다.

우리 뿅뿅이(태명)는 현재 제 뱃속에서 아주 잘 크고 있구요.

지금까지 제가 아팠던거랑.. 추가로 검사 받았던 내용을 좀 상세히 기재하고 싶어서요. 

아무래도 산모분들이라면 10명중 한명은 꼭 겪으실 수도 있기 때문에 

산모분들이 또는 예비산모분들이 보시면 좀더 유용한 Tip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실제적으로 제가 겪었던 일을 주저리주저리 쓰는겪이라서,. 갑자기 반말이 튀어나올수도 있고

앞뒤가 중복될 수 도 있다는점. 미리 말씀 드릴께요 ㅎ


1. (임신초기) 다이어트약 복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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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만 한지 2년차. 아직 결혼에 대한 생각조차 하지 못한 시기에 우연히 임테기를 했다가 알게 된 임신..

워낙 생리가 불규칙 했기 때문에 생리주기로는 임신가능성을 절대 확인 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한달에 한번씩 임테기를 항상 했었으나, 저번달에 임테기 하는날 생리를 하게 되어 건너뗫는데. 알고보니 그게 생리가 아니고 착상혈이라는걸 뒤늦게 알았다는...다른건 다 어떻게든 헤쳐나갈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현재 난 다이어트 양약을 복용한지 3개월째. 임테기 했던 날에도 정확하게는 임테기 하기 10분전에 약을 복용을 했었지. 다행히 병원에서 처방받은 양약이고 종류가 워낙 많았기 때문에 혹시나 싶어서 미리 촬영을 해놨고 그 처방전을 가지고 다음날 산부인과를 가서 정확하게 검사를 했지요. 그리고 의사 선생님께서 하시는 말씀 " 임신 6주차 입니다 ".. 행복하면서도 불행하면서도 걱정되는순간. 의사 선생님께 처방전을 보여줬더니 검색을 하시면서 하는말이 태아 금지약도 있다네요. 6주차라 애기집만 현재 있는 상황이었으며, 축하는 커녕 의사선생님께서 결정을 하라고 하시더군요 "5주차까지는 아이한테 약이 전혀 해가 되지 않는데 5주이상부터는 약효능이 아이한테까지 영향을 갑니다. 1주일동안 아이도 다이어트약을 복용한 셈이지요. 태아 금지약까지 포함되어있는 약의 효능이 아이한테까지 갔으니 산모님께서 결정을 하셔야 합니다 " 다른 산부인과도 가봤지만.. 그 의사선생님도 똑같은 말씀을 하시더라구요. 그때만큼은 정말이지 하늘이 무너지는 기분이랄까요 ? 지금 생각해도 다시는 그시기를 떠오르고 싶지 않을정도로 어휴.. 그래도 여자는 약하지만 엄마는 강하다라는말이 맞는게, 남편은 현실적으로 생각해서 지우자로 했었습니다. 그때 엄청 슬펐습니다. 왜냐면.. 남들은 임신을 하면 모든사람들의 축하속에 행복해야 하는데, 저는 일단 임신확인했을때 생계 때문에 불안했고, 주변인들은 결혼도 안하고 이도저도 아닌상황에서 임신부터 하냐며 걱정을 했으며. 산부인과에서는 결정을 하라고 하질 않나, 남편은 지우자고 대놓고 예길 하지 않나. . 오히려 그때 더 독해졌어요. 남편한테 그때 딱 한소리 했어요 " 오빠.. 오빠는 아프면 병원가잖아 , 내 자식도 태어나서 아파하면 병원에서 치료받게 하면되잖아. 근데 왜 오빠는 병원가서 치료 받으면서 내새끼는 죽어야 하는거야 ? " 그말하고선 남편하고 저하고 밤새 울었죠. 그리고 결심했어요. 내 자식이 어떻게 되든간에 끝까지 책임지자. 그게 부모니깐.. 그래서 결심하고선 산부인과를 다시 갔죠. 그랬더니 그때 의사 선생님이 웃더라구요. 무표정으로 일관되게 말씀 하셨던 의사선생님이 제 결정에 웃드라구요. 나중에 생각해보면 개인의견이긴 하지만 의사선생님 입장으로써는 어쩔수가 없을듯 싶어요. 제 상황이라면 의사선생님께서는 당연히 모진말은 아니지만 그렇게 현실적으로 말씀을 해주셔야 하는 부분, 근데 그때 의사쌤 너무 미웠어요 정말. 때리고싶을정도로..암튼 그 이후에 정기검진 하는날, 아이 심장소리를 들으니 다이어트약복용한거는 아이한테 이상이 없을정도로 아이 심장소리가 우렁차다며 안심을 시켜 주시더라구요 ㅎㅎ 솔직히 심장소리 듣기 전까지는 한 2주였나 ? 1주일이였나.. 계속 긍정적인생각만 했거든요. 우리 아이 이상없을꺼야 우리아이 잘못되진 않을꺼야. 우리아이는 정상일꺼야.. 암튼 의사 선생님께서 안심시켜주는 말로 인하여 한시름 놓았지만.. 그래도 솔직히 좀 찝찝했죠.. 그와중에 제 나이가 36살이라서 고위험산모에 해당된다고 하더라구요 나이때문에,, 그래서 아이 기형 목둘레 정밀검사를 하기 전에 저한테는 양수검사 권유를 하시더라구요 고위험산모에 해당이 되기 때문에 안내를 해야 한다며,, 그거 하면 90프로 이상 아이가 기형아가 될지 안될지 여부를 확실하게 알수 있기 때문에.. 저는 다이어트 약으로 인하여 꼭 하고 싶었던거였는데 잘됐다 싶었죠. 결국 80만원 거금을 들여서 양수검사를 했구요 ~ 우리 아이는 정상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지금은 너무너무 행복하답니다. 역시 긍정적인 마인드가 제일 좋은거 같습니다 . 아 참고로 양수검사 눈물 찔끔 나와요. 배꼽밑에 바늘을 찔러 넣어서 아이있는곳까지 바늘이 들어간다음에 거기서 양수를 채취하는겁니다. 근데 전 한번 실패 하고 두번했어요.. 생각보다 뱃살이 많아서 쉽게 바늘이 접근을 못한다며.. ㅠㅠ

결국, 지금드는 생각은. 의사가 처음에 모라모라 결정해라 마라 이런소리 한들 그 말 절대 신경쓰지 마세요.

의사 입장에서는 그말을 할 수 밖에 없는 존재 입니다.

저런 예기 들었을때 결정은 산모 본인의 몫입니다.

전 아이가 정상이든 비정상이든 내 잘못으로 인하여 된 부분이기 때문에 당연히 낳아서 내가 책임져야 한다라고. 그런 초 단순,긍정적으로 생각만 했었습니다. 그래서 지금의 결론은 해피 스마일입니다^0^ 

 

2. 잇몸이 약해지고 피가 나기 시작한다.

치과는 몇번 간적이 있는데, 잇몸이 약한적은 없었던 나였습니다. 근데 임신을 하고 나서 갑작스런 잇몸통증을 느꼈습니다. 임신하고선 아무 지식이 없기 때문에 임신 출산책을 구입해서 조금씩 정독을 하기 시작했고, 잇몸이 아플수 밖에 없는 이유를 알게 되었습니다. 임신을 하면 잇몸이 약해진다고 하네요 ~ 저는 아직도 현재 진행 중이구요, 아침에 일어났을때 입안에서 피비린내 때문에 얼마나 속이 느글거리는지.. 이유없이 피가 나고 모 씹을때마다 할머니처럼 욱씬거린다고 해야 하나요 ? 임산부용 칫솔, 치약을 사서 하고는 있지만 똑같이 양치 할때마다 피가 나긴 해요 ~ 

결론은 - 돈들여서 임산부용 칫솔.치약사느니 그냥 기존 칫솔로 살살살 닦는데 현명합니다. 그리고 이건 답이 없습니다.

그냥 아이 낳을때까지 달고 살아야 합니다. 

 

3. 위통증

임신을 하게 되면 일반인들에 비해 소화가 늦게 되며, 속이 더부룩해서 탄산 또는 매운걸 찾는 임산부가 많습니다. 물론 그 임산부들중 한명이 저입니다. 하루에 콜라 한캔씩 매일 먹게 되었으며, 어느순간 매운것만 찾게 되었습니다. 전날 엄청 매운 닭꼬치를 눈물을 흘리며 먹었는데, 그게 탈이 되서 다음날 아침에 위경련이 갑작스레 찾아오게 되었지요..

위를 쥐어짜는 듯한 통증. 솔직히 쓰린건 없고 저는 누가 제 위를 쥐었다 폈다 하는 느낌을 받았어요.. 일정간격으로 계속 그런 통증을 느꼈고, 결국 산부인과로 방문을 했죠. 산부인과에서 해줄수 있는건 수액.. 수액을 계속 맞아도 통증은 줄어들지 않았구요, 결국 응급실을 가게 되었습니다. 아 그거 아시나요 ? 병원마다 코로나 검진하는 응급실의 경우 내원하는 환자들 무조건 엑스레이 촬영을 해야 하는거 ? 임산부들은 배가리며 촬영한다고 하는데 그래도 찜찜하잖아요. 그래서 코로나 검진 안하는 다른 응급실로 갔습니다. 혹시나 여러분들 주변에 응급실을 가게 되는 날이 있다면, 코로나 검사 안하는 응급실 가는걸로 추천 드립니다. 다른 응급실 가서 피검사 하고 결국 또 수액을 맞기 시작했습니다만.. 그거 외에는 다른 치료는 해줄수 없다고 하네요.. 어찌나 서럽던지.. 결국 처방받은건 게비스콘과 알마겔.. 다행히 알마겔을 먹으면서 버텼습니다. 지금은 다 나아서 그 이후로는 매운걸 안먹고 있답니다 ㅠㅠ.

결론 > 게비스콘 , 알마겔 약국에서 의사처방없이 살수 있으며 이 약들은 임산부가 먹어도 되는약입니다. 근데 게비스콘과 알마겔 먹을때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말 그대로 매운걸 많이 먹어서 위가 쓰린통증을 받으면 게비스콘이지만, 저처럼 쥐어짜는 고통을 받는 산모라면 알마겔을 드세요. 게비스콘은 먹어도 효과 못봅니다. 그리고 한동안 쓰림이 계속 있는데, 아플때마다 알마겔 먹어도 무방하구요 먹으면 바로 10분안짝으로 효과를 보실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현재 상비용으로 두고 있답니다 ㅎ(산부인과가서 처방해달라 하세요. 처방약이 더 싼거 아시죠 ? 일반 약국에서 사는 약보다 ? )

 

4.두통

아 어느순간 두통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원래 임신하기 전에도 두통이 있긴 했거든요.. 일단 타이레놀은 상비용으로 갖고 있어도 됩니다. 임산부가 먹어도 되는 안전한 약이니깐요. 하루에 3알까지는 괜찮다고 합니다. 그래도 찜찜하기 때문에 최대한 안먹을라고 하는게 우리나라 엄마 아닐까 싶네요. 처음 두통때문에 병원을 찾았을때는 의사선생님께서 저한테 되묻더라구요 " 혹시 커피드세요 ? " 임신전에는 아메리카노를 엄청 좋아했지만 임신 하고 나서부터는 커피를 끊었다고 당당하게 말씀 드렸더니 의사 선생님께서 그러시더라구요. 왜 안드세요 ??? 응?????????이게 무슨말인가 싶었거든요.

먹어도 된다고 합니다. 다만 일반인보다는 작게 ~ ㅎㅎ 두통원인이 다양한데 . 저처럼 커피를 좋아했다가 아이 생겨서 안먹는 임산부들의 경우 다는 아니지만 일부분의 엄마들은 카페인이 빠져나가서 생기는 부작용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못먹는 스트레스가 아이한테는 더 좋다고 하니 커피를 먹고 싶을땐 살짝 살짝 먹어도 된다고 해서 , 지금 최대한 절제해서 먹고 있는 중입니다. 아 그리고 너무 신기하지만 그 이후로는 두통이 없어졌어요. 진짜 카페인 부작용이 맞는거같아요. ㅠㅠ 

 

5. 감기

일주일 내내 아무대도 안나갔다가 딱 하루 외출을 했는데.. 그 하루 외출한날 감기가 걸렸습니다 저녁에 목이 간질 간질 칼칼 했다가 다음날부터는 콧물까지.. 처음에는 산부인과에 말을 하려다가 콧물때문에 너무 답답해서 이비인후과를 갔습니다. 이비인후과는 기계들이 있어서 콧물을..ㅎㅎ;; 가서 임산부인거 미리 말씀 드렸습니다. 진료는 일반인과 같게 했구요. 약 처방을 아예 못받을줄알았으나, 현재 맞는 증상에 맞춰서 임산부가 복용할수 있는 약을 조제해 주셨습니다. 처음에는 목과콧물관련. 두번째 갔을때는 목은 안아프고 콧물과 기침과 가래 ㅠㅠ 갈때마다 약을 다른걸로 살짝 바꿔서 처방을 해주셨구요. 특히나 두번쨰 갔을때는 콧물이 살짝 누런콧물이라 기침 가래가 나오는거라면서 항생제를 처방해주셨습니다. 물론 임산부가 복용할 수 있는 약으로요 ! 산부인과에서도 괜찮다고 했구요. 산부인과에서는 약만처방해주지만 이비인후과로 오면 콧물도 빼주고 목안쪽도 확실히 봐주기 때문에 정확한 약을 더 상세하게 처방을 해주기 때문에 감기 걸리신분들의 경우 산부인과 말고 꼭 이비인후과를 가서 정확하게 진단을 받고 적정한 약을 처방받으시는게 제일 현명할 듯 싶습니다. 

 

6. 천식

원래 천식이 있었다가 괜찮아진줄 알았는데, 임신을 하고 나서 어느순간 천식이 다시 시작됐드라구요. 감기 때문에 이비인후과를 가서 천식이 다시 도진거 같아서 네블라이저를 처방받고 싶다고 말씀 드렸더니, 다시 검사를 해야 한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천식검사를 했고, 심한건 아니나 그래도 천식 증상이 있기 때문에 네블라이저 처방을 받았습니다.

임신을 했을때 천식이 있는 분들은 무조건 네블라이저 상비용으로 보관하세요. 그리고 아이 아이낳기 직전에 산부인과갈때도 항상 네블라이저 챙겨서 오셔야 합니다 ~ 사용하는건 전혀 태아에게 문제 되지 않구요. 오히려 무조건 상비용으로 항상 비치 해야 하는 품목중 하나입니다. 

 


일단 현재 제가 여기까지 겪었던 증상이구요.

혹시라도 추가로 겪게 되면 그 이후 처치 방안까지 다시한번 업로딩 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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