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서수다

특별한 일상_ 2021년 7월 11일(일)

땡쵸엄마 2021. 8. 6. 0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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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은 나의 생일이다. 솔직히 난 내 진짜 생일을 모른다. 우리엄마가 나를 너무 일찍 낳으셔서 그런지

나를 출생신고를 늦게 하셨는데, 문제는 늦게 하시곤.. 그이후로 실제 태어난날을 기억 못하시는.....흠흠//

그렇다고 내 나이가 많은것도 아니다. 솔직히 서럽기도 하고. 그렇다. 외할머니가 그냥 어렴풋이 음력 6월 2일이라고

그런거 같다고 해가지고.. 그 이후로는 그냥 그날에 내 생일로 지정해서는 생일파티를 했다.

나는 보건소에서 태어났다고 한다, 내가 태어나기도 전에 울 엄마 아빠는 너무도 가난했기에 산부인과 꿈도 못꿨단다.

그래서 보건소 이름을 이모한테 들어서 그 보건소에 전화를 했더니 하는말이 30년전서류의 경우 전산화가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알수가 없단다..그때는 모가 그렇게 서러워서 눈물이 나던지.

그냥 남들은 니가 하고싶은날 생일해 그냥 ! 모 그런거 신경써 ?

이런식으로 말을 하는데, 그런말들을때마다 솔직히 속이 많이 상한다.

너님들은 태어난날을 당연히 알아서 그날에 당연히 미역국을 먹고 당연히 생일 파티를 하고.

그게 당연하니 중요성과 소중함을 모르는거겠지.

암튼 이번 내 가짜생일에도 많은 사람들의 선물을 받았다.

 

동네언니가 모 갖고 싶냐는 말에 . 

나는 여름 원피스 잠옷 ! 이라고 했고

쿠팡으로 마구 검색하는도중 내가 원하는 스판끼가 있는 원피스 발견 ! 

요거 한벌로 사쥬세염 ! 했더니

핸드폰을 나한테 툭 던지면서 하는말

거기에있는 니가 원하는 디자인 다 골라봐 ~ 

오..그대는 완전..터프걸,,?

왜지했더니..

옴마야 ~ 잠옷한벌에 6000원대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게왠횡재얔ㅋㅋㅋㅋㅋ

그래서 귀여운스타일의 잠옷 5벌 득템했다.

그리고선 팀장님이 모 갖고 싶냐는 말에 난 거절안한다고 했으며

요즘 키우고싶은 식물이 있다고 . 유칼립투스를 조용히 카톡선물위시리스트에 담아뒀더니 

그걸 ..두그루나 선물로주셨다 ㅎㅎ

그리고 동생네 놀러갔다가. 보현이와 보란이 내 동생의 깜짝 생일파뤼 ㅎㅎ

둘째동생한테는 크룩스 파츠?라고 해야 하나. 이쁜걸로 붙여가지고 그거 한켤레 사달라 했고

보현이한테는 물걸레 청소기를 사달라고 했는데.. 사줄 시간이 없어서 현금으로 ..

그와중에 내 조카들은 손편지까지 써주고 아..이걸 촬영못했네..ㅠㅠ

제일 감동받은 선물인데 아아 그리고 조카들이 준 선물

어떻게 보면 그냥 모랄까..그냥 집에 있던거 아무거나 쑤셔넣은듯한 느낌이랄까?

처음 박스 열자마자 풉..이랬다 ㅎㅎ 그랬더니 보현이가 조용히 하는말

" 언니.. 이거 의미가 많아..

스타벅스키링은 내가 제일 아끼는거고

미니게임기랑 저 연필세트 (흔한남매) 제일 아끼는 거고

빠다코코낫은 남편이 제일 좋아하는거야 

예준이가 각자 제일 소중한거를 캐치한다음에 저걸 박스에 넣어서 언니를 준거라고 "

아............진짜 그 예기 듣는순간..모랄까? 웃지를 못하겠다.

감동쓰나미가........와 대박................한동안 진짜 말을 잇지 못했다.

내가 진짜 내 조카한테 이런걸 받는날이 오는구나..

하지만 빠다코코넛은 우리 셋째조카인 예담이뱃속으로 들어갔고

나머지는 돌려줬다. 연필은 두자루 갖기로 했다

조심스레 조카인 예준이에게 말을했지

 " 예준아 너의 소중한것을 이모한테 준다는게 이모한테는 너무 감동이야.

이게 정말 너무 소중한데. 그래서 이모 보다는 예준이가 차라리 갖고 있는데 나을듯싶어

이모는 일도 하지만 아직 공부도 같이 하고 있기 때문에 게임할 시간이 없어.

키링은 이모는 지갑 가방 갖고 다니는걸 귀찮아 해서 키링 꼽을 때도 없구.

대신 연필을 두자루만 가져갈께 이모도 공부를 해서 필요하거든 괜찮지 ? "

예준이가 고개를 끄덕거린다. 그래서 나머지는 반납

아 마음이쁜 내 조카. 너무 이뻐서 어쩜좋니.

그와중에 새벽에 일어나서 부랴부랴 준비한 내 생일상

동생들한테 미역국 얻어먹은건 처음이네

너무 감동이다 진짜..

반찬도 너무 정성스런 반찬, 우렁쌈에다가 저게 아 이름 까먹었어 ㅠㅠ 암튼 저거 말이도 너무 맛있구 ㅠ 미역도 최고구

제육볶음도 맛있고 고추장아찌 만든것도 내 입맛에 최고고 아 대박 보현아 너무 고생했어. 나 진짜 너무 잘먹었다 

밥 다먹은뒤에 후식으로 커피를 먹고선 배가 좀 꺼질쯤

조카들과 동생들의 생일축하노래와 함께 케잌에 불껐다. 

가족과 함께한 생일 전야제 참 뜻깊고 행복한 하루였다.

생일 당일날에는 군산 예비 시아버님댁을 갔다.

가기전에 일단 대야장있는날이라 대야장부터 부랴부랴 구경하기 시작함 ! 

역시나 오늘도 난 어묵과 삼겹살을 구입했지 크크크크크

오빠가 생일상 차려준다고 내가 먹고 싶은거 List부른걸 죄다 시켜가지고 ㅎㅎㅎ

군산에 도착해서 대야장에 갔다가 집에 도착하는순간부터 우리는 오후 2신가 ? 그때부터 저녁까지 계속 먹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버님이 사온 케익으로 생일 축하 노래를 받고 촛불끄고 나를 위한 폭죽까지

너무나도 감명받았지.으흐흐흐흐

그리고 첫 음식 스타트는 - 내가 대야장에서 먹고 싶어하던 삼겹바베큐와 어묵 

그리고 아버님이 사온 물회와 연어회.. 아 마시써 마시써

맛있게 먹는중에 갑작스레 오빠가 나갔다가 들어오더니 한쪽 무릎을 꿇고선 뜬금없이 프로포즈를 한다

어랍쇼 ! ㅎㅎ 오빠도 선물을 준비했고만 !! ㅋㅋ

팔찌다 팔찌 >0< 

결혼해달라고 아버님앞에서 남사스럽게 아휴 진짜 빨리 일어나라고 모하냐고 했더니

아버님이 모하긴 ! 빨리 받아주라고 하면서 더 아우성 ..

내가 미쳐 진짜 ㅋㅋㅋㅋㅋ

암튼 예스라는 대답은 일단 끝까지 안했음 ! ㅋㅋㅋ

암튼 오후부터 술에 맛있는 생일상 먹기 시작함.

맛있게 먹고 이차전음식은

내가 사랑하는 곱창!!! 꺄악!! 안에 육즙이라 해야 하나 그..와 대박 진짜 ㅠㅜ 겁나 맛있어..

저거 거의 내가 다 먹은듯..ㅋㅋㅋㅋ;;;

저거 먹은뒤에 갈비도 먹고, 육회도 먹었다지............

........................아 진짜 대박 많이 먹었음...반나절 내내 먹었음 ㅋㅋ;;;

그와중에 우리 네일이양이 내가 전에 키우다가 실패한 은행나무목을 다시 한번 도전하게끔 선물을 해줬다

앗 ㅜㅜ 너무 고마워 ㅠㅠ 다시 도전 !! 이번에는 실패하지 않고 재대로 키우리라 1!+ㅁ +

그리고 나서 생일지난 월요일..

늦게나마 카톡보낸 녀석들 ㅎㅎ

민쥬민쥬만쥬이뇨석

케익와 LED레인보두무드등 ㅋㅋㅋㅋ

이자식 !! ㅋㅋㅋㅋㅋㅋ그래도 고맙고맙 ㅋㅋㅋ

아 이번년도 난 못챙겨줬는데 우리 제부가 선물을..

하..ㅠㅠ 제부 너무 고마워여 ㅠㅠ

울 회사 직원의 선물 ㅎㅎ

어익후 기특한 자식 ㅋㅋㅋ

고마워요 ㅎㅎㅎ

 

아 ~ 여기까지

이번 생일은 너무나도 푸짐하게 받았다.

모랄까.. 기분 좋게 받았다고 해야 하나 ? 몬가 뜻깊은 생일인거 같은 ..헤헷

 

다들 올해 생일축하해주셔서 감사해요 ! 

복받으실꺼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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